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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첫번째, 개발자 인터뷰

24.11.08
 
안녕하세요, 별이되어라2 개발팀입니다.
 
2024년 4월 2일 별이되어라2의 서비스 오픈 이후 많은 책의 주인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10월 31일, 책의 주인께서 기다려 주셨던 시즌2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만나게 될 새로운 모험 지역과 베다의 기사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별이되어라2는 디렉터 편지, 개발자 노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업데이트에 대해 안내하고 답변드리며 소통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업데이트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시즌 2 준비에 참여한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시즌, 책의 주인 여러분께서 모험 지역 7장 클리어 이후 새로운 스토리가 언제 확인 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새롭게 펼쳐지는 시즌2의 스토리, 그리고 베다의 기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설명해 주실 수 있는 설정 디자인팀의 유자 부팀장님과 첫 번째 인터뷰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자 부팀장님 : 
안녕하세요, 설정 디자인팀 K입니다.
세계관 구축 및 캐릭터 개발, 대사와 내러티브를 작성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간단하게 별이되어라2의 세계관, 줄거리에 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유자 부팀장님 : 
여신의 힘이 담긴 12개의 책들이 실종되고 책의 주인들이 타락하면서 혼란스러운 세상.
그때 13번째 책의 주인이 탄생합니다. 여러분은 새로운 책의 주인이 되어, 수많은 어둠과 시련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Q. 스토리를 설정하면서 특히 어려웠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유자 부팀장님 :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특히 별이되어라2 : 베다의 기사들은 전작 별이되어라!와 긴밀하게 이어지는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Q. 이번 시즌 2 스토리에서는 기존 픽업 기사들이 새롭게 보스로 등장합니다.
  기사를 만들 때 이런 추후 공개되는 스토리까지 염두에 두고 설정하시는 건가요?

유자 부팀장님 : 

네 맞습니다. 노아 곳곳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베다의 기사들이 살고 있습니다.
시즌1에서 책의 주인이 기간트폴을 향해 모험하고 있을 때도, 베다의 기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었죠.
하지만 어떠한 계기로 그들의 목표가 책의 주인을 향하게 되면서, 주인공과 깊숙하게 얽히기 시작합니다.
 
현재 공개된 베다의 기사뿐만 아니라, 시즌 2부터는 더 넓어진 세계관 속에서 더 많은 베다의 기사들이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주인공 중심으로 모여들 예정입니다.
적으로 등장하는 베다의 기사들과 맞서면서, 그들의 새로운 면모와 각 세력 간의 이해관계를 엿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합니다

Q. 시즌 2를 플레이하며 책의 주인분께서 신경 써서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유자 부팀장님 : 
위의 질문과 이어지는 답변이기도 한데요.
베다의 기사들이 보스로 등장한다고 해서 모두 '악'에 해당하는 인물은 아닙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별이 되어라'의 세계관에서는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습니다.
등장하는 베다의 기사 모두 자신의 처한 상황에 따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맹렬하게 나아가고 있을 뿐이죠.
따라서 각 캐릭터가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큼 처절해질 것인지에 집중하시면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사실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책의 주인님들께서 상상의 제한 없이 원하시는 대로 재미있게 즐겨주시는 겁니다!
 
Q. 부팀장님만의 최애 캐릭터가 있을까요? 특별히 공들인 베다의 기사가 있다면 자랑 한번 해주세요.
유자 부팀장님 : 
가장 애정이 가는 베다의 기사는 ‘바다코끼리 전령, 나얀’입니다.

나얀은 어른들이 잃어버린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캐릭터로, 저와는 대조적인 면을 갖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는 다양한 꿈을 꾸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었지만 세상의 벽에 부딪히게 되면서 현실에 점점 안주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나얀이 가진 ‘동심’은 무엇보다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얀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많은 시련과 위기를 극복해 냅니다. 그리고 그 힘의 원천은 바로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에서 옵니다.
 
‘나는 나얀. 난 내가 얼마나 용감하고 강한지 알고 있어!’라는 대사처럼, 단단한 믿음을 갖고 명랑하게 세상을 헤쳐 나갑니다.
수많은 의심과 시련 속에서 동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누구보다 강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저에겐 나얀은 꿈이 많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작은 ‘미련’이자,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명랑한 ‘동심’ 같은 존재입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질지 살짝 힌트 부탁드립니다.
유자 부팀장님 : 
좌절, 극복, 성장, 배반, 비밀, 치정 등 예상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건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일 예정입니다.
특히 시즌1에서는 13번째 책의 주인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면, 다음 스토리에서는 다른 캐릭터들도 무대의 중앙에 서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게 됩니다.
 
아직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은 베다의 기사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만큼, 시즌 2에서는 더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특히 별이 되어라 1’을 재미있게 플레이하셨던 분들이라면, 다음 이야기를 더욱 반겨주실 것 같습니다!
 
 
책의 주인 여러분께서는 사전 예약 페이지와 커뮤니티 등 다양한 곳에서 아래와 같은 별이되어라2의 일러스트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번 업데이트 시 개발팀에서 가장 신경 쓴 요소 중 하나가 한눈에 시즌 2의 분위기를 전달 할 수 있는 일러스트였습니다.
책의 여러분께 처음으로 새로운 지역과 스토리 내 중요 캐릭터들의 등장을 보여드리는 만큼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그 일러스트를 아주 예쁘게 제작해 주신 컨셉아트실 캐릭터팀의 막내 요거트왕 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요거트왕 님 : 
안녕하세요. 플린트 별이되어라2 컨셉아트실 캐릭터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S입니다.
별이되어라2에서 캐릭터 일러스트, 무기, 아이콘 등 인게임 리소스를 제작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일러스트는 모두 혼자 작업하신 걸까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요거트왕 님 : 
저는 일러스트에서 캐릭터 전반과 배경 스케치를 담당했습니다.
배경 작업은 그려둔 스케치를 기반으로 저희 팀 실장님께서 완성도 있게 퀄리티업하여 최종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우선 50-100장 내외의 레퍼런스를 수집하고, 많은 자료 중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모아 참고합니다.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구성과 전체적인 무드 등을 대강 스케치한 뒤 최초 시안을 완성합니다.
시안을 디벨롭하는 과정에서는 팀·실장님과 많은 의견을 교환하게 되는데요.
일러스트의 분위기가 초기의 의도와 맞는지, 캐릭터의 성격이나 동세 등에 이질감이 없는지 등 방향성을 계속 체크하며 진행합니다.
큰 부분이 확정되면 점차 세부적인 디테일의 완성도를 올리며 일러스트 제작을 완료합니다.
 
 
Q. 두 가지 일러스트의 분위기가 매우 다른데요.
  각각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요거트왕 님 : 
라이나라와 화이트헬이 메인이 되는 일러스트는, ‘여신의 눈물’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눈물처럼 반짝이면서도 서늘한 분위기를 중점으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구도, 휘날리는 머리카락과 장신구로 시즌2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작의 바람이 불어오는 웅장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어요.
 
기존의 일러스트들은 주로 난색 계열이 많았던 것 같아서, 이번엔 아예 창백한 톤으로 작업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푸른 계열의 색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시즌2만의 차별화된 느낌과 색다름을 주고 싶었는데 책의 주인님께도 의도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로라가 메인이 되는 일러스트는,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기사들의 여정이 잘 표현되길 바랐습니다.
마치 노을이 지는 것처럼 시즌1의 막이 내리면서, 코렌 공국으로의 새 발자취를 새기고자 하는 황혼의 모습이라고 할까요.
 
오로라는 많은 책의 주인님께 사랑받는 입체적인 캐릭터이므로, 예쁜 외모에서도 언뜻 강한 의지가 드러나는 표정이 보이도록 노력했습니다.
벨레노와 해맑게 그녀를 따르는 아트리제, 멀리서 관망하며 걸어오는 엘렌파렐까지 기사들의 표정과 관계성에 더 집중한 것 같습니다.

Q. 캐릭터팀의 막내로 중요한 일러스트 작업을 맡게 되어 부담감은 없으셨나요?
  작업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요거트왕 님 : 
처음 맡게 되었을 당시엔 부담이 있었지만 되돌아보니 보람차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작업을 진행하면서 팀원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여러 아이디어나 응원도 많이 받으며 같이 완성해 가는 느낌이었기에 오히려 편하고 부담 없이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작업물의 퀄리티에만 신경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들 제가 생각하는 의도나 방향성이 명확하다면 크게 제한을 두지 않으시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해봐도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투시 이론이나 상황적인 표현 능력이 어느 정도 필요한 일러스트라,
제한된 시간 내에서 3D 툴도 공부하고 투시 강의도 듣고 드로잉도 많이 하면서 최대한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제 나름대로 고군분투했던 것 같습니다.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 뿌듯하네요.
 
Q. 마지막으로 지금 어떤 작업을 준비 중이신지, 책의 주인분께서 앞으로 만날 베다의 기사에 대해 묘사 부탁드려도 될까요.
요거트왕 님 : 
현재는 추후 출시될 베다의 기사 소환 일러스트를 작업 중입니다.
앞으로 만날 기사는 책의 주인분이 기다리시고 좋아하실 만한, 이전에 등장했던 베다의 기사들과는 좀 다른 결의 캐릭터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좋아하는 캐릭터라서 애착을 갖고 즐겁게 작업 중입니다. 얼른 인게임에서 만나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별이되어라2의 스토리와 원화를 맡은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개발자와 함께하는 인터뷰를 통해 시즌 2를 플레이하며 별이되어라2의 디테일, 스토리 등을 더욱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다음 인터뷰에서도 다른 개발자 분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11월 업데이트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반년간 별이되어라2에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시즌 2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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